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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이번엔 '교육연정'… 경기도의 실험은 계속된다

■ 지방자치 20년·민선6기 1년

이재정 교육감과 공동 기자회견

전출금 조기 지급해 재정안정 지원

꿈의 교실·미래형 테마파크 함께추진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왼쪽)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협력'을 통해 도민 행복을 위한 정책추진에 뜻을 모은다. 야당이 다수인 도의회와의 '연정'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의 남지사가 이번에는 교육청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도와 교육청 간 교육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지사와 교육감의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남 지사가 지난 23일 경기도지사로서 10년만에 도 교육청을 방문해 이 교육감과 회동을 하면서 성사됐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의 초당적 협력 합의에 따라 민선 4기와 5기 동안 반목의 갈등구조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방교육세 등 교육청에 지급해야 할 법정 전출금을 조기에 전출해 교육재정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이 정한 전출 기한을 약 1년 앞당겨 교육청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해당년도 결산 후 2년 이내에 교육청에 전출하게 되어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애초 세수 추계보다 초과 징수된 지방교육세는 추경에 반영해 조기에 전출할 방침이다.

'꿈의교실' 사업은 9시 등교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해 운영하는 데에 합의했다. '꿈의교실'은 도 교육청이 학교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찍 등교해야 하는 초등학생에게 예체능·창의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 등 학교시설개선사업은 도와 교육청이 수요조사, 현지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해서 지원한다.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공동 추진된다. 이 사업은 창의력(파주영어마을), 인성(양평영어마을), 체력 등 기본기(광주 곤지암 스포테인먼트파크), 생명존중( 반려동물 테마파크)을 주제로 한 4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경기도가 교육청에 제안했다.

남 지사는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의 행복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한 몸처럼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미래의 꿈과 역사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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