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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 2년만에 사실상 사장…주요 MSO 개별마케팅 주력

디지털케이블 공동브랜드 사라지나

디지털케이블 공동브랜드 사라지나 'DV' 2년만에 사실상 사장…주요 MSO 개별마케팅 주력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케이블TV업계가 의기투합해 선보인 디지털케이블TV 공동브랜드 'DV(Digital Video)'가 론칭 2년 만에 사실상 사장(死藏)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계 공동광고 등을 통해 케이블TV시장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던 'DV' 대신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개별 디지털케이블TV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마케팅과 영업 일선에서 이미 'DV'가 종적을 감추고 있다. 'DV'는 지난 2007년 인터넷TV(IPTV)에 대항할 브랜드력을 갖추기 위해 론칭했다. 이례적으로 지상파TV 광고까지 돌입하는 등 첫해 홍보비만 100억원을 쏟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예산이 크게 줄어 홍보비를 40억원만 사용했다. 광고 방향도 브랜드 자체를 알리기 보다 디지털TV 서비스에 맞췄다. 올해는 공동 마케팅 예산으로 상반기 20억원이 책정된 상태에서 사실상 홍보가 멈춘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DV' 사용여부를 업체의 자율에 맡기면서 공동 브랜드 'DV'는 업체들로부터 급속도로 외면 받기 시작했다. 케이블 인터넷전화 공동 브랜드인 'DV폰'도 티브로드를 제외하면, 사용하는 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DV의 퇴장은 이미 예견됐다. 업체별로 규모와 사업지역이 천양지차인 업계 특성상, 이해 득실이 엇갈려 단일 브랜드에 대한 중지를 모으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심지어 이용자가 DV를 경쟁상품으로 오인,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역효과까지 발생했다. 결국 MSO들은 'I-digital(티브로드)', '씨앤앰DV(씨앤앰)', '헬로TV(CJ헬로비전)', '위버디(GS강남방송)', '하이로드DV(HCN)' 등 자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회귀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TV를 알리기 위해 단일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오히려 혼란을 야기했다"며 "올해부터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에 충실한 독자노선을 추구하면서 사실상 DV는 생명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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