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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에게 福좀 보내달라"

11일 대구에서 새해 첫 민생탐방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최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를 포함한 청와대의 잇단 내부 잡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차를 타고 대구를 방문해 시내의 한 무료급식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지역 의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상대로 떡국 배식봉사를 했다.

배식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김 대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복이 있으면 요새 굉장히 힘들어하고 계시는 우리 박 대통령에게 복 좀 보내달라”고 인사말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들어 보려고 굉장히 고생하고 잠도 안 자고 일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 못 모셔서 대통령이 머리가 아파 죽으려고 한다.”며 청와대 ‘측근’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후에는 대구시당 자원봉사 조직인 ‘누리스타’ 발대식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지역 당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을 릴레이 면담하며 지역 현안을 살폈다.

김 대표는 대구 누리스타 발대식에서도 “요새 박 대통령이 밑에 사람들이 좀 잘못한 게 많아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계신다”고 거듭 지적한 뒤 “박근혜 정권을 만든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모든 뜻을 받들어서 잘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대식 직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일 뿐만 아니라 우리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제일 센 새누리당의 중심”이라면서 “그래서 (정부여당이)현재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럴 때 용기를 받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아랫사람’의 잘못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는건 사실이고, 잘못하고 하니까 그런 사고가 자꾸 터지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 대표는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제주와 22일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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