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구 2단계 단지 11만㎡에 2,366억원을 투입해 2015년 9월까지 반도체 생산시설과 R&D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달 4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발표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옛 현대전자 반도체 사업본부를 싱가포르의 스태츠칩팩에서 100% 투자해 인수한 외투기업이다.
연간 매출실적이 7,000억원, 종업원 2,5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정부로부터 공장부지 50년 무상임대, 세금면제 등 혜택을 제시해 이전하기로 했다가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의 끈질긴 설득으로 영종도로 이전하기로 확정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고 수출 물량이 모두 항공운송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인천공항 물류단지 입주는 매년 300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1만여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인천 유치는 그 동안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었던 중소ㆍ영세 업체 중심구도에서 벗어나 산업구조에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스태츠칩팩코리아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구 내 최초의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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