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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채 수익률 16일 연속 7% 웃돌아

포르투갈의 현재 자금조달 상황이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 때의 수준보다 더 심각해지면서 결국 외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지난 25일 7.55%을 기록하며 16일 연속(거래일 기준) 7%를 웃돌았다. 이는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전까지 각각 13일과 15일 연속으로 7%대의 국채 수익률을 보인 것을 넘어선다. 포르투갈 정부와 야당은 구제금융을 신청을 놓고 서로 대립하고 있다. 사회당 연립정부는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대 야당인 중도 사회민주당(PSD)은 “앞으로 3 ~ 4주 내에 금융구제 신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르투갈이 유로존의 구제금융 메커니즘 개혁을 논의할 다음달 EU 정상회의 전까지는 외부에 손을 벌리지 않겠지만 결국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FT는 전했다. 에볼류션 시큐리티스의 게리 젱킨스 채권투자 대표는 “포르투갈은 어떠한 형태의 지원이든 필요로 할 것”이라며 “몇 주 후에 EU로부터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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