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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틴 카다피 차남 결국 체포

리비아 키브 임시 총리 "공정한 재판 받게 될 것"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일가 중 유일하게 붙잡히지 않고 남아 있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39)이 결국 체포됐다. 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압델 라힘 알 키브 임시 총리는 19일 진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프를 체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BBC방송에 따르면 사이프는 이날 리비아 오바리 지역에서 서쪽으로 50㎞정도 떨어진 사막에서 붙잡혔다. 진탄 지역의 민병대를 지휘하고 있는 바시아 알 틀라예브는 사이프가 그를 돕고 있는 두 명의 측근과 함께 체포됐으며 이후 항공기로 진탄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사이프가 앞으로 "리비아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집단이 아니며 자유를 추구하는 세력"이라며 "(공정한 재판으로) 사이프 알 이슬람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리비아 과도정부의 생각과 달리 사이프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재판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C는 이와 관련해 "사이프 알 이슬람 재판과 관한 어떠한 해결책도 법에 따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리비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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