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 주요 인사들과 시 주석 등 중국 정부 수행인원들이 참석한 이날 만찬에서 박 원내대표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야당 주요 인사들의 만찬 참석은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더욱 무게감을 더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연이은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및 인사청문회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청와대 및 여야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 5월8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원내대표와 우 정책위장의 만찬 참석은 청와대의 초청에 야당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중 수교 22주년을 맞아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2011년 당시 민주당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시 주석이 이명박 정부의 남북 정책을 비판하며 대화를 강조한 만큼 앞으로 중국의 대북 정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 정책위의장은 "외교에는 여야가 없기에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오늘 만찬에 참석했다"면서 "한중 관계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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