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산하기관을 총괄 지도·감독하는 민관합동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발족했다. 도는 8일 도청에서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도가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감독할 운영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위원장) 등 공무원 2명과 공공기관 관계자 2명을 비롯해 교수, 변호사, 세무사,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와 경영진단,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임원에 대한 해임 또는 해임요구, 복리후생·보수 및 수당지침에 관한 사항 심의·의결 등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에는 26곳의 산하기관이 있지만, 산업부나 다른 법령에 따라 경영평가를 받는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6곳을 제외한 나머지 20곳이 평가대상이다.
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5월까지 2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하고 나서 6월 중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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