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30ㆍ본명 정지훈)가 오는 7월 제대와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자신의 데뷔를 함께한 제작자 홍승성 대표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7년 5월,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그는 홀로서기에 돌입했고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등을 이끌며 제작자 등으로 변신했었다. 그런 그가 6년 만에 다시 홍승성 대표와 손을 맞잡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대표는 현재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티언먼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비의 데뷔부터 2007년 전성기까지 모두 함께한 인물이다.
당시 비가 관여했다는 소문만 들려도 관련 주가가 요동치는 등 상당한 진기록을 남겼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리고,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최초의 ‘월드스타’타이틀을 거머쥐며 어디서나 말 그대로 화제였다.
그러나 의류 등으로 영역을 넓힌 사업은 각종 소송으로 몸살을 앓았고, 또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톱스타 김태희와의 열애설, 연예병사 특혜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적잖이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의 선택은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자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와 다시 손을 맞잡은 홍대표도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2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비 영입을 공식발표 하면서 “비를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했던 지난 날의 화려했던 역사 속의 페이지는 과감하게 뜯어내고 또 다른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 비는 그를 향한 여러 제의들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굳은 의지로 나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손을 마주 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비는 오는 7월10일 제대할 예정이고, 드라마와 음반 작업을 통해 방송복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정지훈 트위터)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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