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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전정사태 대비 기업에 '절전 비상체제' 요청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력대란의 극복을 위해 기업에 절전 비상체제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무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폭증,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400여개 회원사에 대해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주 초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해 기존의 대책을 보다 더 강화한 절전비상체제를 마련해 각 기업에 긴급히 협조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기업들에 피크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한 냉방기 가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한편 미가동·대기상태의 설비전원을 차단하거나 공회전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무실 내 불필요한 사무기기 전원 차단, 승강기 운행대수 축소 및 격층 운행, 비상발전기 최대한 가동, 사업장 자체 절전활동 강화 등을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절전 관련 사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들도 절전에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하도록 했다.

이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날 "상시 전력수급 대책만으로는 이미 극복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비상대책을 총동원해서 월·화·수 3일을 버텨야 한다"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력대란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국민적인 피해는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산업계는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마음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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