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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투자서도 세계명문

기금운용 '하버드매니지먼트' 원자재투자등서 쏠쏠한 재미

하버드가 교육 및 연구에서는 물론 투자에서도 세계 최고로 떠오르고 있다. 하버드 대학이 기부금 등을 굴리기 위해 설립한 기금운용회사 ‘하버드 매니지먼트’는 투자의 귀재다. 하버드 매니지먼트는 무려 270억달러의 자금을 굴리는 기관투자가다. 최근 10년간 하버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5.9%로 기관투자가들의 수익률 평균치 10.1%에 비해 6%포인트 가량 높다. 이처럼 뛰어난 투자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바로 차별적인 포트폴리오에서 찾을 수 있다. 하버드는 평범한 포트폴리오를 거부한다. 다른 기관투자가들과는 달리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해외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전체 운용자금 가운데 미국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각각 15%, 11%로 다른 기관투자가들보다 훨씬 낮다.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헤지펀드,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투자수단이 아주 다양하다. 특히 하버드는 적극적인 원자재 투자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원자재 투자비중은 15%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과 같다. 특히 원자재 투자 가운데 목재의 비중이 77%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으로 높다.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잭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목재 값이 제자리 걸음을 한다고 해도 지금 목재를 사두면 연간 7.5~8.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목재”라고 설명했다. 메이어 CEO는 높은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요건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낮은 거래비용 ▦절세 ▦장기투자 등을 꼽는다. 메이어는 “차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가능하다면 다양한 투자수단을 망라해야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명성은 높지만 여기에 비례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펀드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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