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주부입니다.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데 매수 후 가격이 떨어질까봐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기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는 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A=내 집 마련 방법은 크게 기존 주택을 매수하는 것과 신규로 분양하는 주택을 분양 받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존 주택을 매수할 경우는 곧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잔금 납부까지의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간에 목돈이 필요합니다. 신규 분양은 신규 주택을 분양 받을 경우 분양대금을 나눠 낼 수 있어 자금 조달에 여유가 있지만, 준공까지 2년에서 3년 정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입주 시점의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자돈이 많지 않다면 자금 조달에 여유가 있는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또 2~3년 후의 부동산 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망 분양 물량을 선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수도권 분양 시장 성수기는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6월 말부터 시작 될 장마, 7~8월 휴가철과 런던올림픽, 추석 연휴, 그리고 대통령 선거까지 건설사도 분양 일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 유망 분양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월은 유망 단지가 분양되는 올해의 마지막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6월 서울에서는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와 재건축 아파트 등 강남권 물량이 많이 분양되고,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첫 분양이 예정된 동탄2신도시도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할 유망지구 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5ㆍ10 대책의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구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조치로 분양 받는 것에 대한 부담도 줄게 됐습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전매제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장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6월에 예정된 물량 중 알짜 신규분양 물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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