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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시장' 다시 일어선다

中·印등 수요늘어 업계 순익 급증<br>생산업체 주가도 올들어 급반등세


'다이아몬드 시장' 다시 일어선다 中·印등 수요늘어 업계 순익 급증생산업체 주가도 올들어 급반등세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관련업계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수요가 가장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서 다이아몬드 생산업체들의 수입은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캐나다의 내셔널뱅크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배나 높은 8.4%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캐나다의 에이버 다이아몬드사와 쇼어 골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트랜스 헥스 그룹 등 업계 상위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해 50% 하락에서 39%로 급반등하는 호재를 맞았다. 특히 트랜스 헥스의 경우, 남아공의 채광시설이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는 경사가 겹치면서 2년전 28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530만달러 흑자로 반전했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2000년부터 5~6년간 주가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75%까지 하락했다.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극히 적은 데다 채굴사업의 규모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ㆍ인도와 같은 신흥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광물ㆍ금속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게 됐다. 또 신흥국 부호들이 최고의 보석으로 치는 다이아몬드 구매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다이아몬드 수입은 올 상반기만 전년동기 대비 3배가 증가했으며 인도도 올해 2분기동안 수입이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다이아몬드 수요가 매년 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광물펀드 전문 매니저인 에비 함브로는 “지난 2006년부터 원석 생산이 풍부해지고, 다이아몬드 시장이 전환기에 접어든 것이 업계의 수익과 주가를 뛰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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