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동해안 해양레저시설로 개발중인 감포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일부 변경해 최근 경북도와 경주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변경된 조성계획에는 관광트랜드 및 주변여건 변화 등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진 휴양문화시설지구에 퍼블릭 골프장(18홀)을 추가 했고, 연수원 등 휴양문화시설 일부를 중심시설지구로 위치를 조정했다. 또 숙박시설지구의 여관을 소형숙박시설로 변경, 펜션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변경했다.
감포관광단지는 경북관광공사가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나정리 일원 401만㎡에 오는 201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조성중이다. 청정 동해안과 인접한 이 곳에는 오션랜드·골프장을 비롯해 관광호텔, 콘도, 복합상가, 시라이프파크, 연수 및 수련시설, 수목원 등이 유치,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997년 사업착수 이후 경기불황 등에 따라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경북관광공사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에다 향후 경주 도심 및 인근 도시와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14년 6월이면 경주 불국사에서 감포를 잇는 국도 4호선이 연결되고, 울산~포항 고속도로도 2014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감포관광단지는 경주권의 문화유적과 더불어 동해바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해양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중심지로 조성될 것이며 이번 조성계획 변경으로 답보상태였던 민자유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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