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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 문연다

의사·임상병리사등 23명 파견

박석산

인제대 백병원은 9일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의료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바그람 미군기지 내에 30병상(3,000㎡) 규모로 지은 '바그람 한국병원'의 운영을 맡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바그람 한국병원은 11일 오후3시 개원식을 한다. 백병원은 이 병원에 의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약사, 행정지원 업무 등 총 23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원장은 박석산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맡았다. 박 원장은 "앞으로 아프간 현지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보건사업과 함께 결핵ㆍ말라리아ㆍ홍역ㆍ장티푸스ㆍ콜레라ㆍ뇌수막염 등 감염성 질환과 군인ㆍ민간인 등의 부상자 치료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하루 약 200명의 현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괄책임자인 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의료인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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