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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대구지역 분양 활발

투기지구 해제 가능성 적어‥금융비용 늘자 사업 서둘러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다리며 분양을 미뤄온 사업장들이 하나 둘씩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당초 이달 중에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부산ㆍ대구 등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부의 움직임이 없고 금융비용이 불어나자 사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부산 다대동 ‘몰운대 1차’ 아파트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62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로 이번에는 1차분 24~50평형 1,984가구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인허가 문제 등으로 아직 일정이 유동적이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에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분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LG건설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자이’ 49~88평형 249가구의 견본주택을 15일 열고 18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이어 SK건설이 부산 용호동에 공급하는 아파트 ‘오륙도 SK뷰’(3,000가구)와 대우건설이 부산 거제동에 선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 ‘대우 월드마크 아시아드’(299가구)도 다음달 초 분양될 계획이다. LG건설과 중앙건설이 공동으로 부산 남구 용호동에 공급하는 LG메트로자이(1,149가구)도 다음달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모두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다리며 분양을 연기해온 단지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상황으로는 분양성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만을 기다리다가는 금융비용이 계속 들어가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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