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강원 지역의 15년 숙원사업인 원주~강릉 복선전철화와 관련, "경제성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볼 때 단선보다는 복선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대한민국에 힘든 일도 많지만 일이 풀리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부단히 노력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천 강원도청에서 김진선 강원지사의 업무보고를 받으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는 강원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제는 콘텐츠인데 입주기업 확보 등 내실 있는 진행이 가능하다면 지정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에서 강원도가 가장 표본적인 지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녹색성장 관련 신성장동력 사업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다.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보다 강원도가 이점을 활용할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 분야에 강원도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차별화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이 세계를 향해 주창하는 녹색성장, 그린그로스(green growth)라는 용어가 완전히 세계 용어가 됐다"며 "이런 면에서 강원도에 기대가 크고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강원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 업무보고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김 대변인, 최재규 강원도의회 의장, 권영중 강원대 총장, 유재천 상지대 총장, 김정호 강원발전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