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22일 진행하는 '토요명품공연' 세계무형유산 프로그램에서 '강릉단오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세계무형유산 프로그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무형 유산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4시 선보이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는 대관령에서 흘러내린 물이 지나가는 남대천 단오장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로 음악ㆍ춤ㆍ민속극ㆍ구비 서사시 등 한국 전통 예술의 종합적 연행을 닷새간 이어가는 이 지역의 대표 행사다. 백두대간과 동해에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으로 우리 민족의 독특한 토속 문화가 쌓였으며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도 끊이지 않고 명맥을 이어왔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www.gugak.go.kr)나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02) 580-330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