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실적이 총 8,890건, 8,054억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월별 대출 실적 가운데 최고치이자 전월(6,956건, 6,252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27.8%, 금액으로는 28.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지난 4월 1,591건(1,154억원)에서 6월말에는 7,712건(6,602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생애최초 자금도 7월에 6,956건(6,252억원)으로 주춤했다가 8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애최초 대출액이 늘어난 것은 7월에 급감한 주택거래량이 8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의 주택 거래량(신고 기준)은 4,684건으로 전월(3,635건) 대비 28.9%, 작년 동월(4,398건) 대비 6.5%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으로 배정된 5조원의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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