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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이번 수시 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61.5%에 해당하는 1,502명을 모집한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서울과기대는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수시모집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 3개로 통합, 수험생들의 지원 편의를 돕기로 했다.
서울과기대는 구한말 고종황제가 공업교육의 산실로 설립한 '공립 어의동실업보습학교'가 그 효시로, 104년의 역사 속에 11만명의 인력을 양성하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 왔다. 2010년 서울산업대학교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2012년에는 일반대학으로 체제를 개편해 입학성적과 대외 인지도 등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학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서울과기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전형 간 복수지원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에게 폭넓은 전형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동일한 모집 단위에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으로 동시 응시, 복수 지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 또는 완화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전히 폐지했고, 논술전형의 최저학력기준도 지난해보다 한결 완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전공우수자전형, 자기추천자전형, 고른기회전형 등을 통해 총 1,024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을 중점 선발할 수 있도록 고교 성적과 학교 생활 만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이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60%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대한 정성평가 40%를 합산해 합격자 총 499명을 선발한다. 전공우수자전형은 인성과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등에 중점을 둬 최종 합격자 157명을 선발한다. 자기추천자전형은 해당 학문의 재능과 열정으로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대상이며, 86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논술전형에서는 총 393명이 선발된다.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도록 문제 난이도와 지문 등을 조정했다.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15일에 실시하며, 시험시간은 100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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