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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터뷰] 신은경 "배우에게 악녀란… 뿌리칠수 없는 유혹"

■ MBC '욕망의 불꽃' 나영역 '신은경'<br>재벌가 며느리 되려 친언니 강간당하게 …"초강력 캐릭터 오히려 매력"


'최강 악녀' '신들린 악역' '장희빈을 능가하는 악녀'…. 배우 신은경이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ㆍ연출 백호민) 첫 회가 방송된 후 들은 대중의 평가다. 신은경은 <욕망의 불꽃>에서 끊임없는 신분상승을 원하는 탐욕스러운 여자 윤나영 역을 맡았다. 신은경은 방송 2주 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은경이 연기하는 윤나영 캐릭터는 이성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가족마저 져버리는 비정한 인물. 친언니 대신 재벌가와 결혼하기 위해 친언니를 강간당하게 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신분상승의 기회로 이용한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신은경 자신도 "이렇게 센 캐릭터는 처음이다"고 말한 정도다. 신은경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신은경은 "나영은 욕망과 야망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몸도 뜨겁고 마음도 뜨거운 불꽃 같은 여자다. 스칼렛 오하라와 비슷한 느낌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본 적 없다. 너무 강한 캐릭터라서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한 캐릭터기 때문에 연기력을 더욱 뽐낼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다. 힘든 연기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배우에게 있어서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신은경은 성공적으로 나영이라는 캐릭터로 변신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신은경은 "일생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할 만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막상 연기를 시작하니 부담이 줄었다. 워낙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이 많아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나영 역을 열심히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 여섯 끼를 먹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경이 선보이는 나영은 현실에서 마주친다면 얼굴을 돌리고 싶은 인물이다. 하지만 신은경의 호연은 시청자를 끌어당기는데 성공했다. <욕망의 불꽃>은 방송 2주 만에 15%(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은경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욕망의 불꽃>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은경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주먹을 꼭 쥐고 방송을 보는 건 이 드라마가 처음이다" "신은경의 모습이 미우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탁월한 연기자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욕망의 불꽃>은 한 재벌가를 배경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 파멸을 부르는 탐욕, 권력에 대한 갈구, 부에 대한 동경과 멸시 등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이제 막 첫 걸음마를 뗐다. 신은경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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