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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주마, 해외 경마대회 첫 우승

국산마 ‘필소굿’이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경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세마 필소굿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 경마장에서 열린 경주(1,600m)에서 2위를 7마신(약 16.8m)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수 마누엘 크루즈(미국)를 태운 필소굿은 경주 초반에는 3위를 유지하다 40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식 우승 기록은 1분40초94.



2009년 임병효씨가 운영하는 제주의 켄터키팜에서 태어난 필소굿은 2011년 한국마사회 해외 원정마로 선정돼 미국의 오칼라의 닉디메릭 트레이닝센터를 거쳐 마이애미 칼더경마장의 미국인 조교사 데이비드 브래디의 마방에서 경주마로 데뷔했다.

마사회는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세계무대에서 국산마의 개량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세계경마의 중심지인 미국에 국산 경주마의 원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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