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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공유, 음악 산업에 이롭다(?)

온라인 파일 공유가 음반 업계와의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음악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법과대학원의 버크먼 인터넷과 사회연구소와 시장 조사회사인 가트너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음악파일을 공유하며 서로 추천을 주고받는 과정이 음악 판매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턴 글러브 인터넷 판이 13일 보도했다. 음악을 적극적으로 다운로드 받는 인터넷사용자 47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음악 이용자들의 약 4분의1은 다른 사람들과 음악 공유가능성이 온라인음악 서비스 선택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3분의1은 인터넷사용자들이 개인별로 좋아하는 곡목 순위를 평가해 게시할 수 있는 도구 등 음악을 발견하고 추천할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사대상자의 10%가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따라 음악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점이다. 동네 음반가게와는 달리 인터넷 음악사이트는 수천 명의 아티스트와 수백만 개의 곡,300개 이상의 합법적인 음악 사이트들로 갈수록 복잡해져서 점점 이용하기 어려워지고있으며 음악을 쉽게 선별하고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있다. 이 연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2010년까지 온라인 음악 매출의 25%가 소비자들간의 추천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음악 판매 사이트들도 소비자들이 음악을 서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연구진은 음반 업계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음반 저작권을 완화,개인들이 포드캐스트나 블로그에서 들려줄 수 있는 곡의 목록을 게시하고 관련 음악파일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버크먼 센터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를 담당한 디렉 슬레이터씨는 음반 업계가 음악 파일 공유를 퇴치하기위해 8년이나 싸웠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고 지적하고 (음반업계가) 현실을 받아 들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소문은 가장 강력한 판매 도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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