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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유류·통신비 낮출 것" 한 목소리

[선택 4·11 총선] ■ 여야 물가 공약 살펴보니<br>고교 무상의무교육 실시… 농수산물 유통개혁도 비슷


4ㆍ11 총선에서 유권자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물가안정이다. 여야 정당 역시 유류비ㆍ통신비 등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주거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뿐 아니라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까지 내건 공약이다. 단 통합진보당은 전월세 가격이 5%를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정한다는 구체안을 내놓았다.

유류비는 세금을 낮춰 값을 내리겠다는 게 여야의 한목소리다. 새누리당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유류세 일부 감면을 추진하고 민주통합당은 유류세 일부를 환급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단순히 유류세를 인하하면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민주통합당의 판단이다.

휴대폰 등 통신비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동통신사 간 접속료 인하 등을 통해 통화요금을 20% 낮추고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의 요금을 20% 낮출 계획이다. 현재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4G LTE 서비스에 무제한 요금제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민주통합당은 1만~3만원에 이르는 가입비와 문자 요금을 폐지할 방침이다. 이통통신 3사가 공용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해 월 1만원가량 이용료를 내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가입비 등 폐지가 이동통신사를 압박하지 않고는 달성할 수 없는 공약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도 여야는 엇비슷한 공약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청과물과 쌀ㆍ축산물에 각각 대형 물류센터와 판매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유통마진이 50%에 가까운 수산물의 유통구조를 개혁해 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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