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전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전략공천 지역 및 후보를 확정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을 지낸 인권변호사로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다. 송 변호사가 후보로 나서는 경기 과천ㆍ의왕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가 4선을 지낸 곳으로 새누리당은 이 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민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이학영 전 사무총장은 지난 당 대표 경선 과정에 시민사회의 대표 격으로 참여했다. 백 변호사는 대구지검 수석검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검찰의 정치화'를 비판하며 사직해 화제를 모았고 송 변호사와 함께 인재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의 이날 전략공천 발표로 각각 안산 단원갑과 군포 지역에 도전장을 낸 김학재ㆍ안규백 등 현역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지만 안 의원은 "상황파악을 더 해보고 추후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지금까지는 단수 공천 지역 등 경쟁이 무의미한 지역에 대해 발표했다면 오늘(28일)을 포함해 앞으로 나올 공천 결과로 당 컬러를 보여줄 것"이라며 "새누리당 아성 지역인 강남은 '강남벨트'로 묶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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