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하철 9호선과 서남권 개발의 호재를 입는 지역들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노원ㆍ도봉 등 강북 지역은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세는 멈췄지만 추격매수나 상승세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값 변동률은 ▦서울 0.04% ▦신도시 0.05% ▦수도권 0.04% 등으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양천이 0.11%이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강동(0.08%) ▦광진(0.07%) ▦마포(0.07%) ▦송파(0.07%)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 목동은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꾸준해 '롯데캐슬위너'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형이 1,500만~5,000만 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이 0.09% 올라 상승 폭이 다소 컸고 ▦분당(0.06%) ▦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서남권 광역 개발 수혜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흥이 0.17%로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용인(0.13%) ▦광명(0.10%) ▦수원(0.08%) ▦부천(0.0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흥은 서남권 개발 호재뿐만 아니라 군자매립지 개발 등 상승 요인이 겹치면서 실수요자 거래에서 투자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전세시장은 지하철 9호선의 영향으로 서울 강서ㆍ동작ㆍ양천 등지에서 수요가 움직였고 상대적으로 물량부족과 가격 오름세가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