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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1.2% 늘어난 21조2,853억원으로 편성됐다. 회계 간 전출ㆍ입(2조1,819억원)을 제외한 순계 규모는 19조1,034억원으로 올해보다 1.3% 증가했다. 서울시는 10일 내년 예산안을 일반회계 15조4,500억원, 특별회계 5조8,353억원 등 총 21조2천853억원으로 확정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의 오는 2010년도 예산안을 보면 전체 예산안 중 회계 간 전출ㆍ입 및 자치구 지원(2조 9,413억 원), 교육청 지원(2조 4,288억 원) 등을 제외하면 실 집행예산 규모는 11조 9,407억원이다. 시는 내년에 시민 한 명당 부담해야 할 세금(시세)이 104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6만원이 줄어 부족 재원은 차입금(9,800억원)과 국고보조금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하고 행정운영 기본경비를 긴축 편성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내년 전체 예산안 중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1조1,279억원)와 회계 간 전ㆍ출입 등 재무활동(3조5,477억원)을 제외한 총 사업비는 16조6,0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 부문 예산이 올해보다 3,479억원(9.3%) 증가한 4조859억원으로 최대 규모인 24.6%를 차지했다. 이는 어려운 시민을 보호하고 자립ㆍ자활의 서울형 복지를 착실히 실현해나간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어 환경보전 2조973억원(12.6%), 도로ㆍ교통 1조8,332억원(11.0%), 주택ㆍ도시관리 9,976억원(6.0%), 산업경제 5,571억원(3.4%), 도시안전관리 4,979억원(3.0%) 등의 순으로 배분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시민 자활 지원에 1조7,824억원, 그린카 보급 확대, 대기질 수준 개선, 생태계 복원 등 친환경관리체계 구축에 2조973억원,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ㆍ지하철 9호선 2ㆍ3단계 건설 등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 1조8,33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세운 초록띠공원 2단계와 피맛길 조성 등 도심 재창조 및 미래지향적 도시관리에 8,094억원, 한강르네상스 및 한강공원 관리에 1,882억원을 투입해 민선 4기 주요 사업들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ㆍ지원에도 3,905억원을 배분해 16만5,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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