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융 트렌드] 신용관리 가장 중요… 주거래은행 집중 활용하고 연체 피하라

■ '빚테크' 잘 하는 법<br>1·7등급 금리격차 최소 10%<br>과도한 신용조회·보증도 금물<br>은행간 대출금리 꼼꼼히 비교<br>상담통해 최적의 상품 찾아야


#1.내집마련의 기회를 저울질하던 이동건(가명)씨는 얼마 전 아내와 고민 끝에 집을 구매하기로 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활성화 대책을 보니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것 같았다. 각종 세제혜택도 매력적이었다. 주택구매자금이 넉넉지 않은 탓에 일단은 주거래은행을 찾아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기로 했다.

#2.직장생활 5년 차인 양지환(가명)씨는 최근 마음이 편치 않다. 사업을 하는 친형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다. 형은 부동자산이 처분되는 6개월 후 원금을 상환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일단 자신이 신용대출을 받아 돈을 융통해주기로 했다. 당장 점심 시간을 활용해 근처 은행을 방문하기로 했다.

대출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졌을 때, 타인에게 순수한 자금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유일한 돌파구는 대출뿐이다. 반면 능력 이상으로 대출을 일으키면 평생 빚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일 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출은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 지금처럼 소비자들의 금리선택권이 늘어난 시점에서는 빚에 대해 많이 알수록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주 금융트렌드에서는 이른바 '빚테크'에 대해 알아봤다.

◇대출은 신용관리가 필수=대출이란 이름의 경제활동에는 자신의 객관적 상황이 날 것 그대로 투영돼 있다. 한도는 작은데 적용금리가 높다면 그만큼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다는 얘기다. 잔인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금융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신용등급 1등급과 7등급 간의 금리격차는 최소 10%에 달한다. 5,000만원의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 이자비용만 500만원 가량 벌어지는 셈이다.

결국 만족스런 대출을 받으려면 자신의 신용정보부터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신용정보는 카드ㆍ대출내역ㆍ신용조회 내역 등 기초적인 개인금융정보를 기반으로 평가하는데 중요한 점은 평상시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평상시 ▲주거래은행 집중 활용 ▲과도한 신용조회 및 잦은 연체 기피 ▲대출건수 및 금액 최소화 ▲무분별한 보증 회피 등을 통해 신용등급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만약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악화됐다면 일단 연체를 벗어나고 안정적인 소득원을 찾아내 최악의 여건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상담은 필수=자신에 최적화된 대출조건을 찾아내기 위해선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신용등급이 우수하다면 상담을 통하더라도 금리부담 완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저신용자의 경우 사회적 지원제도 활용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으로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이 있다. 예컨대 미소금융은 저소득ㆍ저신용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연 2~4.5%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데 미소금융재단이 대출을 해준다. 현재 각 시중은행들은 일종의 서민PB인 '서민전담센터'를 만들어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환대출, 즉 '금리 갈아타기'를 할 때도 꼼꼼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현재 은행별로 대부분 3년 이내에서 기간에 따라 0.5~1.5%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금리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대출 상환 또는 저금리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한다. 또 되도록이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기간을 피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선 대출금액의 일정부분을 중도에 갚으면 기간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론테크의 지름길, 비교하라=론테크에 성공하려면 금융사 간 금리비교 역시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주거래은행이라고 해서 가장 싼 이자를 쳐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은행지점을 찾아가는 발품을 팔 필요는 없다. 온라인을 통해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은행 상품을 사전에 알아볼 수 있다.

우선 지난 3월21일부터 시작된 대출가산금리 비교공시는 반드시 들러봐야 한다. 비교공시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는데 전월 평균 대출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대상으로 한다.

사설 사이트도 있다. 뱅크몰은 은행별 아파트 및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비교해 놨다.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편이어서 대출 수요자가 즐겨 찾는다. 모기지마켓도 전 금융권의 주담대 금리를 비교해놔 최저금리 확인이 용이하다. 담보몰, 뱅크아이 등도 찾아볼 만한 사이트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금리비교 외에 다양한 대출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뱅크몰의 경우 은행, 보험사, 농ㆍ수협, 상호금고, 저축은행 등 전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대출상품의 대출금리 및 조건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대출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