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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축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세요

과천축제·하이서울페스티벌·고양호수축제 등 풍성

프랑스 컴퍼니 오프의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 .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거리공연 축제도 풍성해지고 있다.

과천축제가 19일~23일 과천 일대에서 펼쳐지고 하이서울페스티벌(10월 1일~7일)이 도심광장과 주요거리, 고양호수축제 (10월 3일~7일)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각각 열려 축제기간 중 다양한 거리공연들이 선보인다. '거리가 무대'라는 기치로 익숙했던 거리의 풍경을 낯설게 만드는 마당극과 거리극, 야외극들이다. 도심속, 자연 그리고 호수가에서 연인 혹은 가족들과 함께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들을 즐길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올해 16회를 맞아 과천한마당축제에서 이름을 바꾼 과천축제는 '거리예술의 초대'라는 주제로 국내 11개 작품과 해외 3개국 7개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총 80여 회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 참가작들은 프랑스와 폴란드, 호주 등 3개국이 참여했다. 폴란드 극단 KTO의 '눈먼 사람들', 프랑스 마카담 카니발의 '카니발 유랑극단', 호주 스너프퍼펫 극단의 '부분 인체 나들이' 등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불꽃과 타악연주가 어우러진 프랑스 트랑스 익스프레스 극단의 '죽음의 북소리'도 잘 알려진 공연이다.

국내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호수공원, 웨스턴돔, 라페스타 등 고양호수공원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공식초청 3개 단체, 국내공식초청 10개 단체, 자유참가 62개 단체, 아마추어 29개 단체, 예술체험 11개 단체 등 총 115개 단체, 1,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프랑스 거리극 1세대 극단인 컴퍼니 오프가 선보이는 대표작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는 오페라와 서커스, 대형 인형극이 혼합된 퍼레이드 공연으로 9마리의 붉은 기린과 50여명이 넘는 배우가 거리를 누비며 관객들에게 일상적이지 않았던 예술과의 만남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또'2012 고양국제음악제'도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연계돼 10월 6일~11월 17일 일정으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및 아람음악당 등에서 개최된다. 약 5주간 이어지는 이번 음악제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약 13개국 260여명의 연주자들이 바흐에서 현대작곡가에 이르는 8개 작품 총 11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베이스 연광철,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 유리 시모노프가 이끄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 등이 눈에 띈다. 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도 음악제 기간 중 공연된다.

한편 매년 서울 도심광장(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 주요 거리(태평로·종로 등)에서 열려온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올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NGO 및 마을협력 프로그램, 자치구 연계프로그램 등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시민과 마을, 자치구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축제위원회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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