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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마지막에 웃겠다"

LPGA 킹스밀 챔피언십 3R

선두 살라스와 3타차 2위 올라

리디아 고·루이스도 우승 경쟁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셋째 날 선두를 지키지 못했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희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날만 6타를 줄인 리젯 살라스(미국·13언더파)에 밀려 2위가 됐다. 선두와는 3타 차여서 우승 가시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박희영은 올 시즌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들어 좋은 샷 감각을 보여줬다. 선두 살라스는 2012년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4타를 줄여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달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세계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우승할 경우 1위가 된다. 루이스는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재미교포 제임스 한(33·한국명 한재웅)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동 선두인 루이 우스트이즌(남아공), 브랜든 토드(미국·이상 10언더파)와는 단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배상문은 전날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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