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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만 '원전 제로 목표' 반대

여야 9개 정당중 8개 정당은 찬성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의 간사장들이 모여 정책을 비교한 결과 집권 자민당만 원전을 모두 없애는 데 반대했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여야 9개 정당 간사장 등은 전날 오사카시에서 간사이(關西) 프레스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개헌, 원전,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등 쟁점에 대해 찬반 의견을 표시했다.

원자력 정책에서는 자민당을 제외한 8개 정당이 '원전 제로'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반면, 자민당은 '원전 제로'를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원전 의존도는 낮추겠지만, 단순히 낮춘다고 해서 경제에 활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전) 비중을 떨어뜨리기 위해 어떻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설명하지 않으면 무책임하다"고 언급, 경제성장을 지탱하려면 어느 정도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개헌안 발의 요건을 정한 헌법 96조를 우선 개정하는 데 대해서는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찬성했고, 나머지 정당은 반대했다.



이시바 자민당 간사장은 "(96조를 다른 조항보다) 먼저 개정할지는 다른 문제지만, 어쨌든 96조는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국회의원)는 발의를 할 수 있을 뿐 개정권은 국민에게 있다. 중·참의원 중 어느 한 쪽의 의원 중 3분의 1이 반대한다고 해서 국민 다수가 개정을 원해도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96조 개정 문제에선 일본유신회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찬성한 반면, 나머지 정당은 반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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