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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강행땐 쌍용車노조 "총파업"

쌍용차 노조가 사측이 대량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상균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15일 평택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쟁의를 가결한 전날의 조합원 투표 결과는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 표시”라며 "사측이 대량 정리해고를 거둬들이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총파업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사측이 지난 8일 전체 인력의 37.1%인 2,646명을 줄이는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13~14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참석 조합원 86.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측은 “회사가 법정관리 중인데 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 회사가 회생할 수 있고 그러려면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자구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다음달 있을 채권단 관계인 집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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