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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기록한 뒤 올 시즌도 상금 2위(1억5,400만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이 메리츠 솔모로 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박상현은 1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1ㆍ6,77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7회 메리츠 솔모로 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5~7번홀 사이클링 버디(파3ㆍ4ㆍ5홀 연속 버디) 등 버디 7개를 무더기로 낚았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전날 트리플 보기까지 범하면서 1오버파 공동 47위에 머물렀던 박상현은 순위를 44계단이나 끌어올려 선두 그룹과 2타차의 공동 3위(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점프했다. 박상현은 경기 뒤 “우승한 지 2년 반이 됐다.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2위)에서도 이글 뒤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다”며 “그런 압박감을 떨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에는 최준우(33)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강경남(29ㆍ우리투자증권)이 올랐다. 1라운드에서 각각 69타와 68타를 쳤던 최준우와 강경남은 이틀 연속 60대 타수로 흔들림 없는 질주를 펼쳤다. 최준우는 11번홀(파4) 10m 칩인 버디 등으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강경남도 10번홀(파4) 15m 칩인 버디를 포함해 3언더파를 쳐 6언더파 1위로 나섰다. 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박준원(26ㆍ코웰)은 4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지난 시즌 상금왕 홍순상(31ㆍSK텔레콤)은 4오버파 공동 62위로 처져 1타차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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