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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국제유가 100弗 돼도 증산 않겠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지만(브렌트유 기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는 증산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OPEC 순회 의장국인 이란의 마수드 미르카제미 석유장관은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어떤 OPEC 회원국도 100달러의 유가를 걱정하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회원국은 가격이 110~120달러까지 올라도 (OPEC가) 긴급 회동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회원국도 지금까지 긴급 회동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오랜 기간 그러한 요청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PEC 의장은 수급 불균형 등의 이유로 긴급회동이 필요할 경우 소집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이 있다. 올해 OPEC 의장인 미르카제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지만 OPEC가 즉시 생산량 증대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의 차기 정례회의는 오는 6월 예정돼있다.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석유장관들도 이날 “배럴당 100달러가 공정한 가격”이라며 OPEC내 강경론을 주도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4일 배럴당 99달러를 넘어 2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도 91달러 대까지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석유 소비국가들은 OPEC내 온건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가 앞으로 유가 안정을 위한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데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의 이러한 강경 발언들이 이에 한몫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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