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정부 수반 니콜라 스터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당 환자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돌보던 여성 의료 종사자이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에볼라 확진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감염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이 환자와 함께 영국항공 여객기를 타고 런던에서 글래스로로 이동한 동승객 71명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환자가 에볼라 관련 증세를 보이기 이전 초기단계에서 진단을 받아 전염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영국 중앙정부의 질병관리 지침에 따라 현재 글래스고의 가트네이블 병원 전염병동에 있는 이 환자를 런던의 왕립자유병원 격리병동으로 조속히 옮길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앞서 시에라리온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런던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영국에서 진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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