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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촌처남 김재홍 구속기소

저축은행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상장이 구속기소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29일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한테서 로비자금 등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 대통령의 사촌처남이자 영부인의 사촌인 김재홍(72) KT&G복지재단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008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 회장한테서 "영업 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수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11차례에 걸쳐 로비자금 등 4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2008년 3월 지인을 통해 김 이사장을 소개받은 후 지속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수시로 식사 및 골프 접대를 하며 친분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 회장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3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실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2008년 8월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5)씨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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