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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오일머니 유치 시동

쿠웨이트 도착,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투자 등 비즈니스 외교 돌입

원전 운영 등 추가 수주협상도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에 도착, 중동 오일달러를 겨냥한 비즈니스 외교에 돌입했다.

이번 순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해외 출장으로 쿠웨이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중동 국부펀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원전 운영·관리 등에 대한 추가 수주협상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이식하는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통령은 4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2000년대 후반 이래 조성된 '제2의 중동붐'을 활용해 보건의료·제조업·정보기술(IT)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협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4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의 현지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순방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116개 기업과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순방 출발 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의 기술·경험과 중동의 풍부한 자금을 결합해 제조업·건설·문화 등에서 제3국에 공동 투자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보건의료·금융 등 경제협력 범위와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쿠웨이트 공식방문과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건설·플랜트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과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3~4일에는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해외건설 수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홀딩사의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 및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의 알 야마니 원장을 만나 투자촉진과 원자력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사우디가 걸프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핵심 우방인 점을 감안해 평화통일,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4~6일에는 UAE를 찾는다. 지난해 5월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 참석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6~8일에는 오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와 지분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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