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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트렌드] 교육시장 자기주도학습 전문학원 열풍
입력2011-11-13 16:20:16
수정
2011.11.13 16:20:16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높기로 유명하다. 의무 교육 과정 외에도 학부모 대부분이 수입의 16%를 사교육비에 사용할 정도다. 필연적으로 교육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억대 연봉의 인기 강사가 적지 않은 것에서 보듯 등 교육 사업은 국내에서도 돈 되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인식돼 왔다. 이런 교육 시장이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형 학원이나 고액 과외를 중심으로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했던 시장이 소규모 자기주도학습 전문학원의 증가로 조금씩 분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주체가 돼 학습과정을 스스로 이끌어나가는 활동을 일컫는다.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들이 일방적으로 교육 내용을 가르치는 주입식 학습에서 한 단계 발전된 교육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아이템으로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는 대형 학원처럼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3~4명 단위로 이뤄지는 소규모 그룹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
주목할 것은 이 같은 자기주도학습 전문학원의 성격이 단순한 교육 제공 사업뿐만이 아닌 교육 시스템을 제3자와 공유하는 가맹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전문학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 시스템을 접목해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론칭한 '에듀코치'의 경우 일본 교육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과 업무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교육 가맹 사업에 나서고 있다.
초ㆍ중ㆍ고교 학생의 공부 방법 및 습관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지도교사 1명이 학생 3명을 순회 지도하는 개별지도방식이다.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둔 메이코 만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 전국적인 가맹점 형태로 교육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에듀코치 관계자는 "자기주도학습과 가맹 시스템이 결합된 획기적인 형태의 교육 사업은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교육 가맹 사업은 이제 막 도입기를 지나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활동 영역을 얼마나 두텁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현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과외나 주입식 학원이 전부였던 학생들에게 스스로 학습 방법을 찾도록 지도하는 교육 방식은 매우 획기적"이라며 "특히 창업 시장에 등장한 학원 가맹 사업은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형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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