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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성공했지만… 네타냐후 가시밭길

의회 과반 의석 간신히 확보

인사 등 국정운영 마찰 예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 정부 구성 마감시한을 불과 1시간가량 남기고 극적으로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정으로도 간신히 의회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연정 정당들과 마찰이 예상되는 등 국정운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이날 극우정당인 유대인가정당과 10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여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후11시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을 알리는 공식 서한을 보내 "정부 구성에 성공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의회에도 곧 같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은 유대인가정당을 포함해 앞서 연정 구성에 합의한 중도우파 성향의 쿨라누당, 초정통파 정당 토라유대주의당 등과 함께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의 총 의석 수는 61석으로 전체 120석 중 간신히 반을 넘겨 힘 있는 국정추진은 어렵게 됐다. 또 장관직 등 정부 구성을 놓고 연정 정당들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동거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바르일란대의 에이탄 길보아 정치학 교수는 "자신감 넘치는 네타냐후가 계산을 잘못했다"며 "아무도 이번 정부가 오래 버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네타냐후 총리는 "61도 좋은 숫자지만 61 이상은 더 좋은 숫자"라며 연정 확대를 위한 협상을 다른 정당과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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