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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조문 연출' 오할머니, 엄마부대 봉사단 의혹 제기

사진 = 오마이뉴스 영상 캡쳐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안산 합동분향소 조문 때 연출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던 할머니 오모(74)씨가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엄마부대 봉사단은 지난 18일 광화문 세월호 가족대책위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유가족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유족들을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오 할머니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할머니가 오마이뉴스 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엄마부대봉사단 부대표 송모씨가 “듣기 좋은 노래도 세번이면 지겨운데 백일을 끈다”며 “우리가 배 타고 놀러 가라 그랬어요. 죽으라 그랬어요”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오 할머니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할머니가 송씨 뒤에 등장해 서성이며 인터뷰 장면을 지켜 보고 있다.



이를 본 인터넷 이용자들은 “오 할머니와 똑같이 생겼다”면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을 때와 별 반 차이가 없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헤어스타일과 착용한 안경 등을 미루어 볼 때 동일인물이란 주장이다.

한편 오 할머니는 지난 4월 조문 사진 연출 의혹을 받으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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