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 획기적 경제 개혁과 대대적인 적자 감축이 필요하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전제했으나 “여러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성공하려면 내용이 잘 마련돼야 하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정치, 사회적 지지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핌코에서 2,890억 달러 규모의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그로스도 23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단기 재정 감축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영국과 대부분의 EU 회원국이 믿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경기를 부양하려면)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재정 감축으로 유럽의 회생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견해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지난 2010년 영국의 채무 상황에 대해 ‘다이너마이트 침대에 누워있는 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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