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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테러 여파로 급등

美 WTI 41달러 사상최고… "OPEC 증산 사실상 합의"

국제유가 사우디테러 여파로 급등 美 WTI 42달러 사상최고… "OPEC 증산 사실상 합의" • 국제유가 사상최고…배럴당 42.33弗 마감 • 뉴욕·런던 국제유가 급등 • OPEC "원유 증산 합의 도달" 국제 유가가 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인질 테러 여파로 장중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12센트(2.8%)나 오른 4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42달러까지 급등했다. WTI의 사상최고치는 지난 5월 17일의 41.85달러다. 런던에서도 국제유가가 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장중 1.92달러(5.8%) 오른 배럴당 38.52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사우디에서 발생한 인질 테러로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의 셸리 맨스필드는 “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우디 테러는 외국인을 목표로 한 3번째 공격이었다”면서 “송유관이 테러를 당하면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사우디 테러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계속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갖고 석유 증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우디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OPEC는 국제 수요에 맞춰 원유공급이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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