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알바레스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2-0(116-112 117-111 114-114)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연승 전적을 45전45승(26KO)으로 늘렸다.
메이웨더는 42전 전승(30KO)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자신의 아성을 위협하던 알바레스를 12라운드 내내 몰아붙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풋워크(발놀림)와 빠른 왼손 잽, 정확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알바레스를 압박했다.
알바레스는 기죽지 않고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주먹을 뻗으며 응수했지만 메이웨더의 탄탄한 가드에 대부분 막혔다.
알바레스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패인은 간단하다. 내 주먹이 그에게 닿지를 않았다”면서 “메이웨더를 잡고 싶었지만 그는 위대한 선수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메이웨더는 “코너에 선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다. 아버지는 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세컨드를 본 부친에게 공을 돌렸다.
메이웨더가 이날 경기로 받은 대전료는 4,15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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