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압수수색을 집행, 길병원 간호부·약제부 등에서 진료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오전 이 병원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육군 A(20) 일병이 당일 오후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어 중환자실로 옮긴 A 일병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받다가 수술 약 1개월만인 지난달 23일 사망했다.
경찰은 A 일병이 휴가 중이었으며,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했다고 설명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다른 질병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내용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경찰에 구두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A 일병이 의료 사고로 사망했다며 인천 남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의료전담수사팀이 설치된 광수대로 사건이 이첩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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