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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 강화해달라"

이기권 장관, 50대 업체 CEO 불러 주문… 재해예방 지원 대폭 확대


이기권(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대건설·포스코건설·GS건설 등 국내 5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에게 건설현장의 안전시설 설치 강화 직접 주문했다.

25일 경기도 용인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열린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이 장관은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CEO들과 함께 안전벨트 착용 및 개구부 추락 등을 체험한 후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실제 작업하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니 안전보호구 착용과 안전시설 설치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안전의 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일용근로자 기초안전보건교육 대상인원을 지난해 2만5,000명에서 올해 17만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시스템 비계 등 추락재해 예방 시설의 설치에 대한 지원규모도 7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안전관리 조직 확대와 안전관리자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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