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가 NBA를 떠난다.
NBA 올스타에도 7차례 선정된 맥그레이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16년간 내가 사랑하는 경기를 해왔고 지금은 마무리할 때”라고 말했다.
1997년 토론토 랩터스에서 데뷔한 맥그레이디는 이후 올랜도, 휴스턴, 뉴욕, 디트로이트, 애틀랜타를 거쳤으며 지난 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부터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002년과 2003년에는 NBA 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정상급 기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규리그 938경기에 나와 평균 19.6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4월 샌안토니오와 계약을 맺고 9번째 플레이오프를 맞은 맥그레이디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결국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난 실력 탓에 포스트시즌 6경기에만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중국프로농구에서 활약하기도 한 맥그레이디는 외국 리그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공식적으로 NBA에서 은퇴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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