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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실각 파장] 개성공단 3통 원활화 작업은 순조

북한 권력구도 변화 본격화땐 부정영향 가능성 배제 못해

북한 내 2인자로 경제개혁을 주도해온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에도 4일 남북 간 현안인 개성공단의 통신·통행·통관(3통) 원활화 작업은 별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개성공단 정상화는 일단 순항하고 있지만 북한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5월 이전으로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통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일부와 관세청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측 방문단은 이날 예정대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북측 출입국사무소(CIQ)에서 통관·검사 장비와 절차 등을 직접 둘러봤다. 북측 관계자와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남북은 5~6일께 인터넷 통신 및 군 통신 분야 실무접촉도 가질 예정이다. 현대아산 직원 6명도 이날 이산가족 상봉시설 동파방지 작업을 위해 동해선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을 다시 방문했다.

장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일 경우 강경파인 군부가 득세하며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그런 영향이 표면화하지는 않은 것이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3통 원활화 작업에) 다른 징후가 있다고 보이지 않고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권력구도 변화가 본격화하거나 내부 동요가 발생하면 북한이 체제결속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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