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 대한 항공 수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선박 12척과 헬기 3대를 비롯한 공군기 5대, 군 함정 등을 동원해 육상과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 중이다.
싱가포르 역시 전날 C-130 수송기를 보낸 데 이어 해군 함정 2척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말레이시아는 해군 함정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과 호주, 인도, 영국 등도 수색 지원 의사를 밝혔다.
여객기 실종 당일인 28일 악천후 속에 수색을 진행하던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가 진 뒤 항공 수색을 중단했으나 일부 선박을 동원한 해상 수색은 밤새 계속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 일대에서 잔해를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남인도양에 추락해 잔해조차 찾지 못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 사고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발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애리조나주 엠브리-리들 항공대의 윌리엄 월독 교수는 “실종기가 이륙하고 나서 두 시간 이내에 사라졌고 실종 지점도 분명한 만큼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여객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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