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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1번지' 급매물 눈길

대치·목동·중계서 중대형 중심<br>연초대비 최고1억 떨어진 곳도


'학군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ㆍ목동ㆍ중계동의 저가 매물을 잡아볼까.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군 수요가 밀집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서도 중대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심심치 않게 출연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5 ,000만~1억원 가까이 떨어진 단지도 눈에 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군 수요가 밀집된 지역은 가격 회복도 빠른 만큼 낙폭이 과대한 단지 중심으로는 실수요 목적으로 매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대치동ㆍ목동ㆍ중계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가격 메리트가 커지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강남 학군 중심지인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경우 145㎡형이 올 초 17억~19억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최대 16억원까지 떨어졌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약 1억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이 주택형의 전세가격은 5억~6억5,000만원대로 전세가율은 30~40%선이다. 대치동 쌍용 1차 152㎡형 역시 올 초 14억5,000만~16억원선에서 현재는 14억~15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부권 명문 학원가 밀집지역인 목동에서는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목동 신시가지 2단지 115㎡형은 연초보다 시세가 7,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연초 10억6,000만원~11억5,00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9억6,000만~11억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북지역에서 가장 학군이 뛰어난 중계동도 대부분의 중대형 매물이 연초 대비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중계동 라이프아파트ㆍ청구아파트 138㎡형은 모두 연초보다 7,500만원 떨어져 6억5,000만~8억원선이다. 중계동 신동아아파트 138㎡형 역시 연초 7억~8억7,000만원 사이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6억5,000만~8억원선까지 낮아졌다. 이들 단지의 경우 부동산 거래 침체로 가격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름방학 학군 수요가 몰리면 다시 제 가격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대부분 전세가격이 높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매입할 때도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다. 부동산 컨설팅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학군 수요를 쫓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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