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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A동부 한인 소유땅 여의도 20배

대부분 개발제한구역 '헛수고' 투자될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한인이 소유한 땅이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미주 한국일보는 현지 `김희영부동산'(대표 김희영)이 카운티 등기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2005년 2월말 현재 2천451명의 한인이 총 4만4천349에이커(약 5천386만평)를 소유하고 있으며 구입가는 2억2천934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희영씨는 "부동산 호황이 시작된 2000년 이후 한인들이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1인당 평균 구입 토지는 17에이커(2만여평)이며 한인토지 규모는 어바인시 전체 면적(3만6천979에이커)보다 19%나 넓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한인들의 무분별한 토지 구입으로 인한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소유한 대부분의 토지가 사막 거북이와 모하비 다람쥐 등이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보호지역으로 개발 제한에 묶여있어 개발을 하려면 천연기념물이 없는 다른 지역의 땅을 구입해 정부에 헌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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